워크숍 참가자 인터뷰
한 순간도 멈춘 적이 없었음을
인터뷰이 | 자전거
자전거를 타면서 전국일주를 하고 다이어리 꾸미기를 좋아합니다.
한 해를 보낸 나에게 감사하고 싶은 마음
보이지 않는 흙 속에서 작은 씨앗이 뿌리를 내리듯, 저 역시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었지만 멈추지 않고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시간을 보내도 괜찮았다고, 저에게 감사하고 다독여주고 싶은 마음에 워크숍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워크숍 하루 전, 오픈 채팅방에 초대되었는데요. 인생에는 정답이 없는 만큼, 참여자들이 한 해를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낸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게 위로와 응원이 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25년, 회피하지 않고 맞섰던 일
“천천히 답변해 주세요”라는 튜터님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항상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서, 이 워크숍에 참여하는 시간만큼은 천천히 저 자신을 바라보고, 스스로에게 안부를 물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 회피하지 않고 맞섰던 일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회피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텐데,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마주했다는 점에서 이 질문이 깊게 다가왔습니다. 제가 몸이 아파서 일을 2년 6개월 정도 쉬었는데요. 두려움이 컸던 시간을 지나, 올해 다시 일을 시작한 것이 저에게는 회피하지 않고 맞선 순간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질문들”도 좋았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사람을 챙기고 싶어지듯, 가족들이 함께 모여 한 해를 돌아보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사람의 특별한 도전
2025년 세계유산축전을 기념해 순천에서 자전거 코스를 만들고, 그 지도를 순천역에 비치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자전거 타기를 좋아해 전국 일주를 했던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순간순간 마주했던 풍경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점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순천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제 방식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연말에 받은 나를 위한 선물처럼
12월이 되면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기분이 들어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고, ‘한 해가 벌써 지나갔네’, ‘나는 한 해를 잘 보냈나’하는 의문이 들곤 했습니다. 그런 시기에 이 워크숍을 만나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고 다듬으며, 연말정산처럼 제 추억과 감정을 다시 돌려받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고, 다음 해를 준비할 수 있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26년을 살아갈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응원의 말
26년에는 일상의 즐거움을 쟁취하면 좋겠어. 적립식으로 한 해를 보상하려 애쓰기보다, 하루하루의 일상을 살아가며 스스로를 더 소중하게 여기고 잘 챙겨줬으면 해. 과한 목표나 무리한 일정을 꼭 달성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26년에는 잔잔하게, 잘살아 보자.